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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4건 중 3건 '관련'…고속道 화물차 집중단속경찰청, 지정차로 위반•적재용량 초과 등 중점 단속
최재호 기자 | 승인 2019.03.10 14:00
사진은 2018년 10월15일 밤 7시59분께 경북 상주시 함창읍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와 25톤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한 사고 현장. 당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북 상주소방서 제공>

경찰청은 다음달 15일부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200명 이하 달성을 위해 사고 취약요소인 '화물차'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에는 △지정차로 위반 △적재용량 초과 △정비불량 등 도로교통법 위반사항 외에 △속도제한장치 해제 △적재함 문 개방 △불법개조 등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과 자동차관리법 위반사항도 포함된다.

'화물차'를 중점적으로 단속하는 이유는 고속도로 상 화물차 안전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물차는 고속도로 통행량의 26.9%에 불과했으나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53.2%)이 화물차 운전자였다. 또 전체 교통사망사고에서 화물차 연관건수의 비율은 75.5%에 이른다. 

경찰은 대부분 화물차 운전자가 생계형임을 고려해 3월 한달 간 계도기간을 갖고, '정비명령'과 '임시검사'를 적극 활용해 운전자가 안전조치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명령과 임시검사는 정비불량 차량을 대상으로 기간을 정해 수리하도록 하거나, 검사소에서 검사받도록 명령하는 제도다. 

또한 심야시간대(밤 10시~오전 6시)에 사망사고 발생이 전체의 44%인 것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물차 안전운전 홍보영상' 등 주제별 홍보물로 운전자 의식 개선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요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률이 16.7%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을 감안해 '금요일 집중단속 Day'를 운영한다. 경찰은 사망사고 발생률이 높은 4개노선(경부, 중부내륙, 서해안, 중부)에 '암행순찰차'를 집중운영하고 '드론'을 확대 투입할 계획이다. 

또 교통안전공단에서 개발한 '과속측정 장비'를 암행순찰차에 시범장착해 난폭운전 단속에 활용하는 한편, 휴게소와 톨게이트 주변 음주단속, 주류판매 행위 근절에도 나선다. 

경찰은 고속도로 취약지점 개선을 위해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4개기관이 합동으로 '고속도로 교통안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안전시설 보강 및 공사구간 안전 관리도 병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중단속에 앞서 3월까지 충분히 계도하고 홍보해 화물차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성숙한 고속도로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호 기자  iecono@hanmail.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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