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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미세먼지를 줄여라"…도공 '비상'터널에 저감시설, 휴게소 주방시설 개선까지
박동욱 기자 | 승인 2019.03.08 09:56
<자료사진>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극심한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책의 줄기는 △고속도로 노면 및 휴게소 청소 조기 시행 및 주기 단축 △터널 미세먼지 저감장치 확대 설치 △휴게소 공기 정화 등이다.

도로공사는 7일부터 9일간을 집중 청소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고속도로 노면과 휴게소를 대대적으로 청소한다. 이번 집중 청소는 예년보다 2주일 가량 앞당겨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제설작업이 끝나는 3월 중순부터 노면청소를 실시했다.

고속도로 노면 및 휴게소 집중청소엔 총 4,000여명의 인원과 2,660여대의 장비가 동원되며, 지난해 청소한 결과로 미뤄볼 때 약 660톤이상의 퇴적물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연간 노면청소 횟수도 2배 가량 늘어나 연간 10-15회(월 2회 이상) 노면청소를 실시하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때는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공사도 자제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터널 내부에는 한국도로공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현재 1개소(서울외곽도로 수리터널) 이외에 올해 연말까지 3개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미세먼지 저감시설은 터널 천장에 대형 롤필터를 설치해 차량통행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교통풍'을 이용해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이다.

교통풍은 차량 통행에 의해 주변 공기가 밀려나면서 발생되는 바람을 뜻한다. 통행이 원활한 경우 초속 4∼8m 이상의 교통풍이 상시 존재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서울외곽고속도로 수리터널에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연간 190kg의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고, 하루 공기 정화량은 450만㎥로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는 게 도공의 설명이다.

휴게소, 공기청정기정화식물 비치 확대
주방 조리시설 '인덕션' 등 현대화 유도

고속도로 휴게소는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외부 공기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장 내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비치를 확대하고, 외부 열린매장에는 임시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내부화 할 계획이다. 주방 조리시설은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발생 위험이 있는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강래 사장은 7일 경부고속도로 죽암(서울방향)휴게소에 들러 주방공기를 정화하는 청정에어컨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흡배기 시스템을 점검했다.

도로공사는 이 밖에 요금수납원들에게 지난해와 올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8만매를 무상지원하고 요금소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시 폐활량 검사를 의무 시행토록 하는 등 고속도로 근무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강래 사장은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동욱 기자  iecon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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